에어부산이 다음 달 29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자리를 옮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에 대비해 여객터미널 운영 효율성과 여객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이같이 배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제2여객터미널에는 대한항공과 진에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등 9개 항공사가 운항 중이다.
에어부산이 추가되면 총 10개 항공사가 운항하게 된다.
제1여객터미널에는 아시아나항공과 그 외 외국 항공사 및 저비용항공사가 운항한다.
공사는 양 터미널 간 여객 수송 분담률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인천공항 4단계 확장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제2여객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 용량은 국제선 기준 종전 2300만명에서 5200만명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제2여객터미널에는 에어부산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신규 취항 예정인 스칸디나비아항공이 배정될 예정이다.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항 중인 일부 항공사도 연내 제2여객터미널로 추가 배치한다.
공사와 에어부산은 이전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약 고객 대상 안내 문자메시지 발송, E-티켓 내 안내 문구 삽입 등 사전 안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객터미널 내 게시판, 디지털 매체, 안내방송 등도 적극 활용한다.
출국장에는 안내 인력을 배치한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다음 달 29일부터 에어부산이 제2여객터미널에서 운항하는 만큼 인천공항 이용 시 터미널별 항공사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당부드린다"며 "항공사 이전에 따른 여객 불편이 없도록 이전 작업과 사전 안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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