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상호관세 협상 시한을 한 달여 앞두고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 의회 행사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아웃리치 활동을 펼쳤다.
12일 한경협에 따르면 류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 구장에서 열린 '미 의회 자선야구대회'에 참석해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 성과와 조선·에너지 등 한미 유망 협력 분야 경쟁력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는 1909년부터 이뤄져 온 미 의회 전통의 연례 자선경기로, 미국 25개 주 상·하원 의원 69명이 직접 공화당·민주당 팀 감독, 선수로 경기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텍사스, 조지아, 테네시, 인디애나, 아이오와 등 한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의 주 의원들이 포함됐다.
한경협은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전광판 홍보영상 상영 ▲대미 투자 전단지 배부 ▲외야석 배너 설치 등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한경협의 홍보 영상 및 자료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1기 이후, 우리 기업들이 1600억달러(약 219조원) 이상을 투자해 약 83만개의 현지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봉만 한경협 국제본부장은 "새 정부 출범으로 상호 관세 등 미국과의 협상이 본격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관으로서 미국 내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이번 현지 홍보 활동을 추진했다"며 "한경협은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해 온 대미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미국 오피니언 리더와 일반 국민들에게 한국이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 모두 중요한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경협은 이번 자선야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우리 기업의 미국 내 활동 전반을 현지 주요 언론 및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한경협이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개최하는 한미재계회의 제35차 총회는 올해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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