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11일 인터넷 장애 감시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전날 미 동부시간 오전 2시(서부 기준 9일 밤 11시)쯤부터 챗GPT에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현재 오픈AI는 공식적으로 장애가 완전히 복구됐다고 명시하지 않았지만, 다운디텍터에 올라온 장애 신고 건수가 잦아든 것으로 보아 대부분 복구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장애는 7시간 넘게 이어졌고, 시간이 지날수록 문제는 더 확대돼 신고 건수는 2000건에 육박했다.
사진=다운디렉터 캡쳐
장애 발생 동안 챗GPT는 일부 사용자에게 "동시 요청이 너무 많다"(Too many concurrent requests)는 오류 메시지를 표시하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는 상황도 있었다.
오픈AI는 "문제 해결을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챗GPT는 앞서 7일, 음성 대화 기능의 감정 표현과 억양을 더욱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개선은 유료 사용자를 위한 실시간 음성 대화 기능인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에 적용됐다.
다만 이번 기능 업데이트가 이번 서비스 장애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챗GPT는 지난해 11월과 12월에도 유사한 장애를 겪은 전례가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애플이 자사 기기 운영체제(OS)에 챗GPT를 탑재한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주경제=최연재 기자 ch0221@ajunews.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주경제(www.ajunews.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