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코딩 어시스턴트 '클라인(Cline)'을 개발 직군 임직원 대상 업무에 도입하며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소속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인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지했다.
클라인은 자연어 기반 명령만으로도 코드 작성과 수정, 테스트 생성 등을 수행할 수 있는 AI 코딩 에이전트다.
예를 들어 "로그인 기능을 만들어 줘"와 같은 명령으로도 일련의 개발 작업이 가능하다.
단순 보조 수준을 넘어 복잡한 개발 업무도 단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어 개발 생산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외부에 오픈소스로 공개된 클라인을 자사 보안 체계에 맞게 최적화해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베타 서비스는 이달 말까지 운영되며, 필요 사항을 반영한 개선 작업을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정식 도입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디바이스경험(DX) 부문 내에 'AI 생산성 혁신 그룹'을 신설하고, AI 기술을 통한 업무 혁신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조직은 전사 차원의 AI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AI 도입 실행 및 지원, 우수 사례 확산 등을 총괄하며, 그룹 차원의 AI 기반 업무혁신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았다.
각 사업부에는 이와 별도로 'AI 생산성 혁신 사무국'이 설치돼 현장 단위의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AI 기술을 전사 업무 전반에 걸쳐 확산시키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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