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개발 전 과정에 AI 도입…AI 코딩 플랫폼 고도화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5-28 10:00:00

LG CNS(LG씨엔에스)가 시스템 개발의 모든 과정에 인공지능(AI) 코딩 플랫폼을 도입, 개발 생산성을 높인다.

LG CNS는 AI 코딩 플랫폼 '데브온 AI 드리븐 디벨롭먼트(데브온 AIDD)'를 개발 전 과정에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AIDD(AI-Driven Development)는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시스템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한다는 의미다.

LG CNS는 그동안 AI 코딩 플랫폼을 코딩 단계에서만 활용해왔다.
이를 'AI 프로그래머'로 고도화해 분석·설계·코딩·테스트·품질진단에 이르는 시스템 개발 전 과정에서 개발자들의 업무를 돕도록 했다.

먼저 시스템 분석 단계에서는 AI 코딩 플랫폼이 수백만줄의 복잡한 소스코드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자연어로 요약한다.
이를 통해 시스템 구조를 분석하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천줄의 소스코드로 구성된 은행의 계좌이체 시스템을 분석해 받는 사람의 계좌번호 확인, 입력한 이체 금액 검증, 이체 수수료 확인, 출금계좌 잔액 확인, 비밀번호 입력, 이체 완료 등 전체 서비스 흐름을 자연어로 풀어 요약한다.

설계 단계에서도 자연어를 통해 프로그램을 설계할 수 있다.
개발자가 분석 단계에서 자연어로 요약된 내용에 문장이나 단어를 추가해 수정하는 방식이다.
계좌이체 시스템에 본인 인증 방식을 추가하려는 경우, '본인 인증 방식 중 목소리 인증 기능 추가'라고 작성하면 AI 코딩 플랫폼이 설계해주는 식이다.

코딩 단계에서는 개발자들의 코딩 업무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발자들은 ▲과거의 시스템 코드를 현재 버전에 맞는 코드로 변환해주는 '코드변환' ▲기존 코드의 맥락을 분석해 자동으로 코드를 만들어주는 '코드생성' ▲코드 작성 과정에서 다음 단계에 작성할 코드를 추천해주는 '코드추천' ▲시스템 오류를 발생시키거나 보안에 취약한 또는 성능 저하에 원인이 되는 코드 등을 탐지해 자동으로 수정해주는 '코드검사' 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개발한 코드를 테스트하는 과정도 AI를 활용해 자동화한다.
개발자가 일일이 만들어야 했던 수백여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각각의 케이스에 맞는 가상 데이터를 활용해 오류 여부를 검증한다.
품질 진단 단계에서는 개발이 완료된 코드가 고객의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누락된 항목을 감지해 알려준다.
작성된 코드에서 보안 취약점이나 버그 발생 가능성을 감지하고 개선된 코드도 제안해준다.

특히 개발자들이 만들고자 하는 기능에 대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것만으로 소스코드 생성부터 테스트, 검증까지 자동 수행하는 '코딩 에이전트' 기능도 탑재됐다.
테스트와 검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 코딩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소스코드를 수정하고 코드 생성부터 반복 수행해 고품질의 코딩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LG CNS는 개발자가 명령어만 입력하면 AI가 개발 전 단계에서 자율적으로 작업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에이전틱 AI'로 AI 코딩 플랫폼을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안현정 LG CNS 어플리케이션아키텍처담당 상무는 "데브온 AIDD를 통해 고객 시스템의 개발 생산성을 혁신하고 차별적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