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 전국 곳곳 또 ‘극한 호우’…시간당 70㎜ 폭우 쏟아진다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8-05 17:36:24

경기 북서부·강원 내륙에 많게는 150㎜↑
비 내려도 습도와 기온 높아 찜통더위

비가 내린 서울 종로구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수요일인 6일은 전국 곳곳에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오겠다.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권, 경상권에는 시간당 70㎜에 달하는 극한 호우가 내리겠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6~7일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6일 새벽 중부지방과 경북북부에서 시작돼 오전부터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로 확대되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충청남부와 남부지방은 7일 아침까지, 제주도는 8일 밤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한반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형성돼 중부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며 비를 뿌릴 전망이다.
강한 비가 느리게 내려가며 정체하는 곳에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6~7일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서부, 서해5도, 경기 동부 등에 30~100㎜, 경기 북서부·동부에는 많게는 150㎜ 이상 쏟아지겠다.

강원 내륙·산지 30~100㎜(많은 곳 150㎜ 이상), 강원 동해안 10~40㎜, 대전·세종·충남과 충북에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과 전북(많은 곳 120㎜ 이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많은 곳 부산·울산·경남 100㎜ 이상) 등에 30~80㎜, 울릉도·독도 5~40㎜, 제주는 20~60㎜(많은 곳 80㎜ 이상) 수준이다.

비가 내리는 동안 강수 강도가 강할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하다.
수도권과 강원은 오전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50㎜, 일부는 70㎜ 안팎의 폭우가 예상된다.

충청권은 늦은 오후부터 밤사이 시간당 30~50㎜, 전북과 전남은 6일 밤부터 7일 새벽 사이, 경북과 경남은 시간당 30㎜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됐다.

매우 강하게 비가 내리는 지역이 좁게 나타나 같은 시·군·구에서도 강수량의 차이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 21~25도, 최고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아침 최저 기온은 23~28도, 낮 최고 기온은 28~34도로 예보됐다.

주요 도시의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대전 26도, 대구 26도, 전주 27도, 광주 26도, 부산 27도, 포항 27도, 여수 27도, 제주 28도, 울릉도·독도 27도 등으로 예보됐다.

최고 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8도, 춘천 28도, 강릉 31도, 대전 30도, 대구 33도, 전주 32도, 광주 31도, 부산 32도, 포항 34도, 여수 33도, 제주 33도, 울릉도·독도 29도 등이다.

비가 내리면서 폭염특보는 차차 해제되거나 완화되는 곳이 있겠으나, 습하고 체감온도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
6일까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