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기부자들이 비용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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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돈으로 28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백악관 연회장(Ballroom)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 백악관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50년간 역대 대통령과 행정부, 백악관 직원들은 현재보다 더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의 행사 공간을 간절하게 기다려왔다”며 연회장 신축 추진을 알렸다.
세계 지도자 등을 초청하는 행사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본관 입구에서 약 100야드(약 92m) 떨어진 곳에 크고 보기 흉한 천막(large and unsightly tent)을 쳐야 하는 실정이라는 게 백악관의 입장이다.
백악관은 건물을 대대적으로 뜯어고친 해리 트루먼 정부 이후 대규모 시설 증축이나 개·보수가 없어 주요 행사를 개최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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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 돈으로 2800억원가량이 투입되는 백악관 연회장(Ballroom)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 홈페이지 캡처 |
앞으로 만들어질 연회장은 약 8400㎡ 면적에 화려하고 정교하게 설계되며 최대 6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연회장은 백악관 방문자 출입구와 영부인 사무실 등이 있는 ‘이스트 윙’ 자리에 건설되는 것으로 본관과는 분리될 것이라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현지 언론 브리핑에서 전했다.
연회장 신축에 들어가는 비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기부자들이 부담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기부자들은 2억달러 규모의 건축물 건설에 필요한 기금을 아낌없이 기부하기로 약속했다”며 “미국 비밀경호국은 필요한 보안 강화와 개조 작업을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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