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이하쓰공업은 지난달 24일 개막한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전시·판매 행사 ‘가이킨도 인도네시아 국제 오토쇼(GIIAS) 2025’ 계기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로키’의 하이브리드(HV) 모델을 출시했다.
다이하쓰가 인도네시아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투입된 로키 HV는 일본에서 완성차(CBU) 형태로 수입된다.
전시회에서 제시된 판매 가격은 2억 9390만 루피아(약 265만 엔)이며, 이날부터 예약 접수가 시작됐다.
현지 법인인 아스트라 다이하쓰 모터(ADM)의 교다 야스시(京田靖) 사장은 NNA에,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고객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출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차 구매 수요가 많은 시장 특성을 고려해 3억 루피아를 넘지 않는 가격으로 책정했으며, 향후 수요 동향을 파악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추가 투입 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ADM은 올해 2월, 서자바주 카라왕에 신설한 카라왕 제2공장을 가동했으나, 당분간 하이브리드 모델의 현지 생산 계획은 없는 상태다.
로키 HV는 배기량 1200cc이며,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0.74킬로와트시(kWh)다.
연비는 국제 연비 측정 방식(WLTC) 기준 리터당 28km, 일본 JC08 기준으로는 리터당 34.8km다.
한편, 다이하쓰는 인도네시아 신차 시장에서 16년 연속 점유율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아주경제=와다 쥰이치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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