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경기 성남시장이 28일 “치매 감별검사비 지원사업으로 치매를 조기 발견하고,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날 신 시장은 "시에서 추진중인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과 관련, 시민들이 매우 만족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밝혔다.
신 시장은 "학술연구·리서치 기관인 위드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달 19~20일 양일간 해당 사업 참여자와 보호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시민 종합 만족도 점수가 87.6점으로 집계됐다"고 힘줘 말했다.
종합 만족도(87.6점)는 공공기관 서비스 만족도 측정(PCSI 2.0) 모델을 차용, 5개 분야 총 13개 문항에 대한 응답 분석 결과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로, 매우 만족(100~85.7점), 만족(85.6~71.4점) 등 7단계로 나뉜다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분야별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지원사업에 대한 서비스 품질 점수는 88.7점으로 가장 높았고, 전반적 만족 점수는 88.0점, 사회적 책임 점수는 87.9점을 각각 나타냈다.
단, 개선점은 검사와 진단 대기시간 지연, 지정 병원(10곳) 수 부족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 신뢰수준은 95%이며, 표본오차는 ±10.05%P다.
신 시장은 선별·진단·감별검사 단계 간소화 방안과 협약병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신 시장은 2022년 9월 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매 감별검사 본인부담금 최대 33만원 지원사업을 처음 시행해 최근 2년 9개월간 대상자 484명에게 8557만원을 지원했다.
이달 1일부터는 소득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사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한 상태다.
이에 따라, 치매 감별검사 필요 시민은 최대 33만원의 성남시 지원금을 받게 됐는 데 국·도비 8~11만원(기준중위소득 120% 이하 국비, 120% 초과 도비 지원)까지 합치면 최대 44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수정·중원·분당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1차)와 진단검사(2차)를 받은 결과, 치매 의심 소견이 나온 경우 여기에 해당한다.
협약 의료기관(10곳)에서 치매 감별을 위한 자기공명 촬영(MRI),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하면 대상자가 내야 하는 비용을 시에서 지원하는 만큼 사실상 무료라는 게 신 시장의 설명이다.
한편 신 시장은 “사업 대상을 모든 시민으로 확대해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부담하는 의료·요양·간병비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박재천 기자 pjc0203@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