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중소기업들이 다음 달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조업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매출 감소와 인건비 부담을 주요 경영 애로로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7월 광주전남 중소기업 경기 전망조사'에 따르면 7월 경기 전망지수(SBHI)는 76.8로 전월(79.3) 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76.6)과 비슷한 수준이며, 전년 동월(78.8)과 비교해서도 2포인트 낮았다.
경기 전망지수는 기준값 100을 넘기면 긍정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전월(83.7) 대비 0.4포인트 하락한 83.3, 전남은 75.4에서 4.3포인트 떨어진 71.1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75.2로 전월(84.8)보다 9.6포인트 급락했고, 비제조업은 78.4로 전월(72.6) 대비 5.8포인트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내수 판매(77.1→71.8), 수출(92.6→92.3), 경상이익(72.4→71.8) 전망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자금 사정(70.5→74.2)과 고용 수준(96.9→95.5)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주요 경영 애로는 매출 부진이 54.0%로 가장 많았고, 인건비 상승(37.1%)과 원자재가격 상승(35.2%)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 213개 사(제조업 109개·비제조업 104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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