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러시아가 '포괄적·전략적 동반자 관계(북러 조약) 체결 1년'을 맞은 19일 북한에서 연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북한 외무성과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한 연회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최선희 외무상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 외무상은 연회에서 연설을 갖고 "전통적인 두 나라 친선관계가 가장 공고한 불패의 동맹관계, 전우관계의 궤도 우(위)에 확고히 올라섰다"며 "그 어떤 도전과 난관 속에서도 쌍무관계를 굳건히 담보할 수 있는 강위력한 법적 기틀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새 국가 간 조약의 정신에 맞게 로씨야(러시아)련방과 각 분야에 걸쳐 다방면적으로 긴밀히 협조하며 두 나라 인민들의 끊임없는 복리와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조로 관계 발전을 줄기차게 추동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정부의 립(입)장은 불변하다"고 강조했다.
최 외무상은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만나 면담을 갖기도 했다.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도 연설을 통해 "최근 수십 년 력(역)사에 두 나라가 이처럼 가깝고 깊은 호상리해와 신뢰가 존재하였던 시기는 없었다"면서 "로조관계의 공고함은 두 나라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이 어깨겯고 공동의 원쑤(수)와의 가렬(열)한 싸움을 벌려 승리를 이룩한 피어린 전쟁의 불길 속에서 검증되고 강화되였다"고 말했다.
이어 "로씨야는 자기 조국을 지키듯이 꾸르스크주의 전장에서 기적적인 영웅주의를 발휘하며 군기를 불멸의 영광으로 빛내인 조선인민군 군인들의 위훈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러시아군에 파병된 북한군의 업적을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