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430명 찾는 서울 최대 강남구 '탄천파크골프장'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6-18 11:15:00

서울 강남구가 서울시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탄천파크골프장’을 세곡동 일대에 조성해 구민 생활체육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탄천파크골프장은 세곡동 1-3, 2-5, 13-4번지와 성남시 복정동 338-1, 세곡동 507번지 등 총 2만4552㎡(7440평) 부지에 27홀 규모로 조성돼 다양한 코스에서 경기가 가능하다.

파크골프는 공원에서 즐기는 골프다.
간단한 장비만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어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각광받는 생활 스포츠다.
그동안 강남구에는 파크골프장이 없어 구민들이 타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컸다.

구는 2018년부터 파크골프장 조성을 위한 주민 요청에 따라 여러 유휴지를 검토해왔으나 도심 내 대규모 부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조성명 강남구청장 취임 후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생활체육과를 중심으로 탄천 세곡동 일대 부지 확보에 성공했고, 성남시와 공군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숙원 사업을 해결했다.

탄천파크골프장은 9홀씩 A, B, C 세 코스로 나뉘며, 각각 파(Par)3~파5로 구성돼 있다.
A코스(세곡동 1-3, 2-5번지, 7309.5㎡), B코스(세곡동 507번지, 8,034.8㎡), C코스(세곡동 13-4번지, 9207.3㎡)로, 각 코스는 도보 이동이 가능하도록 연결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동시 수용 인원은 108명, 하루 4부제로 운영하면 최대 432명이 이용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26일 준공 이후 누적 방문객이 3만1820명에 달한다.

파크골프 인기에 힘입어 구는 실내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도 적극 도입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30년 이상 된 구립 도곡경로당을 리모델링해 ‘매봉시니어센터 파크골프아카데미’로 개관하는 등 서울시 최초로 경로당에 스크린 파크골프 시설을 설치했다.

현재까지 프로그램 참여 679명, 자율 이용 2525명 등 이용자 호응이 높다.
강남구는 예산을 확보해 문화센터·경로당 등 7곳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파크골프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도 열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3대가 함께하는 가족 파크골프대회를 열어 49개 팀 140여 명이 참여했고, 시니어 대회는 연 2회로 확대 운영 중이다.
구청장배, 협회장기 등 정례 대회도 열린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구민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파크골프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체육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