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이 여름철 대표 생태행사인 '기장 반딧불이 생태체험 학습행사'를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장안사 일대에서 연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장안사 주차장과 계곡 탐방로 1.4㎞ 구간에서 진행되며 총 2700명을 대상으로 한 반딧불이 관찰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탐사는 매일 오후 7시 30분, 8시 30분, 9시 30분 세 차례 진행되며 3회차는 현장 접수로만 참여할 수 있다.
기장군은 2010년부터 반딧불이 서식지 탐사를 지속해 왔고 운문산반딧불이·늦반딧불이 등 주요 종의 서식을 확인해왔다.
2011년부터 생태체험 행사를 본격화하면서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교육·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 자연환경을 알리는 데 주력해 왔다.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극단 가마골의 테마 공연 '괜찮아, 나는 빛이 나니까!'가 매일 진행되며, 행사장 내 설치된 반딧불이 생태학습관에서는 전시와 영상 체험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이번 행사는 기장군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 기상 악화 시 일정이 지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정종복 군수는 "복군 30주년을 맞는 해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기장의 생태가치와 지속가능한 자연보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반딧불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생태환경을 지켜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함께 마련했다"고 전했다.
기장군은 지난 5월 '반딧불이 서식지 보호 조례'를 제정하고 생태자원 보존과 친환경 도시 이미지 확산에 나서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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