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도시 안전 체계가 국제적으로 공인받았다.
화성시는 10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정명근 시장, 배정수 시의회 의장, 조준필·박남수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장, 김인숙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고문수 화성소방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안전도시 공인 협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협정식은 지난해 시가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ISCCC)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승인을 받은 데 따라 이를 공식적으로 선포하기 위해 마련됐다.
ISCCC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부를 둔 국제비정부기구다.
'국제안전도시'는 주민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손상, 폭력, 자살을 예방해 모든 분야에서 안전한 수준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지속해서 일정한 성과를 이뤄내는 내는 자치단체를 국제적으로 인증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협정식을 시작으로 30여 개 기관·단체로 구성된 '화성시 안전도시실무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취약 분야 사업 보완과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쓸 계획이다.
시는 당초 이날 행사를 대규모 선포식 형태로 기획했지만, 국제안전도시 공인 취지에 맞게 간소화한 '협정식'으로 축소해 치렀다고 설명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싱크홀·화재 등 재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점과 절감한 예산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 안전 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은 시민과 함께 이뤄낸 소중한 결실"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화성특례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계기로 ▲범죄 예방 ▲교통안전 ▲재난 대응 ▲산업재해 예방 ▲아동·노인 보호 등 전 분야에 걸쳐 보다 체계적인 안전 정책을 추진해 국제안전 기준에 맞는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모델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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