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가 갯골생태공원과 호조벌 일대의 역사·문화·생태를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시흥시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한 '2025년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경기도가 지역 기반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의 스토리 텔링 요소를 발굴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도는 올해 공모에서 시흥시를 포함해 3개 지역을 대상지로 선정했다.
선정 지역에는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흥시는 갯골생태공원과 호조벌을 중심으로 한 기획안 '호조들과 염부들'을 제안해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이달부터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한 뒤 연말까지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갯골과 호조벌 일대를 배경으로 한 '호조들과 염부들'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다.
갯골과 호조벌은 300여 년 선조들이 간척지로 일궈낸 삶의 터전이자, 일제강점기에는 소래 염전으로 조성한 지역주민의 오랜 역사를 품은 곳이다.
시는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관광콘텐츠로 재구성해 방문객들이 시흥의 뿌리 깊은 지역 이야기를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생태관광지 명소화를 위한 외부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생태관광을 도약시킬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갯골생태공원과 호조벌 일대를 수도권 최고의 명품 생태관광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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