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는 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선산 충혼탑에서 추념식을 갖고,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추념식에서 김장호 구미시장은 "조국과 국민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의 고귀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긴다"며, "자유와 평화의 초석 위에 세워진 구미를 더욱 강하고 자랑스러운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추념사에서 "구미는 왕산 허위 선생, 장진홍 의사, 박희광 선생 등 수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충절의 고장"이라며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에서 산화한 호국영령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번영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와 역사 계승을 위한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구미시에 따르면, 현재 애국지사 유족 24명을 포함해 2700여 명의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시는 보훈 예산 증액, 수당 인상, 전용주차구역 설치 등 실질적인 지원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한 왕산 허위 선생 다큐멘터리 제작, 경인사 누각 건립, 인동 3.12 만세운동 기념탑 정비, e-독립운동기념관 구축 등 순국선열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역사문화사업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김 시장은 "세계 각국 외교사절단이 구미의 산업 발전과 역사에 깊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 모든 성장은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영예롭고 존중받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호국정신을 후대에 계승해 더 강하고 자랑스러운 구미, 나아가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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