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레코닝] 개인적인 감상은 노잼5

부푼 기대를 안고 갔는데 솔직히 너무 지루했습니다. ㅜㅜ

1. 매력없는 빌런

 : 시리즈 속 등장하는 빌런들은 각각 고유한 캐릭터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반전이 있던 캐릭터 부터 무쌍으로 특화된 빌런까지.

미션 속 빌런이 누구인지 유추해보는 과정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생략되어있고, 파이널 빌런의 특징이라고는 오로지 주인공들 약올리기 도망치기 밖에 없습니다. 무쌍능력이 대단하거나 스파이능력이 미친것도 아닌데 혼자 유령보다 더 은밀하게 침투하여 마지막 보루인 '그것'을 너무도 간단하게 빼옵니다. 그러다가 MIB 도착하면 도망치느라 바쁩니다. 그리고 빌런과의 마지막 비행기 전투는 1990년대 인디아나 존스에서나 볼법한 연출력이어서 상당히 코옷음 치면서 봤습니다

2. 과도한 점프컷

 : 미션임파서블의 핵심은 치밀한 계획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랜A부터 플랜C까지 짜놓은 치밀한 루트들은 항상 위기에 빠진 주인공을 구해줍니다. 그런데 이번 영화는 소위 '그랬다 치고...'가 너무 많습니다.

계획은 원대하게 다 짜놨는데 갑자기 팀원들은 실종되어있고 주인공 혼자 위기에서 정신을 잃으면 다음컷에서는 그냥 누군가에 의해 '구조되어'있습니다. 

그냥 '미션이 성공했다 치자', '그냥 운이 좋았다 치자' 의 행렬입니다.

불가능한 미션속에서도 살아남은 플랜B, 플랜C의 실종이 너무나 아쉬웠고 그냥 주인공이었으니 어떻게든 살아남았겠지 뭐...이런 정도의 수준? 

3. 노잼 액션 

1) 팀원들의 부재 

 : 미션임파서블의 가장 주요한 맥락은 주인공의 원맨쇼가 아닌 '팀원들과의 협업'입니다. 

팀원들의 서포트 속에 주인공이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액션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하는거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번 영화에서는 팀원들의 능력이 실종수준입니다. 러시아 크램린 궁을 혼란에 빠트렸던 팀플레이도, 최고 고층빌딩인 할리파를 정복하던 팀플레이도 사라졌습니다. 거기서 얻는 카타르시스가 전혀 없습니다. 이던의 팀원은 사라지고 이던의 원맨쇼 스턴트 액션을 위한 들러리 정도로 전락했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냥 최고로 위험한 액션을 보여주고자 모든 내용이 흘러가다보니 그 과정도 마무리도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2) 분명 첩보영화인데 첩보장면은 없고 대부분 팀원들의 액션은 그냥 강대강으로 총으로 대치하는 장면이 너무 많습니다. 감독이 약간 장르를 헷갈렸다 싶을 정도로 액션씬이 노잼이었습니다.

앞으로 미션 시리즈가 더 나올지 안나올지 모르겠지만 마무리는 참 아쉽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