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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엄청 더웠어요. 더운 날씨를 피해 영화관에가서 소주전쟁을 보고왔습니다 소주전쟁 예고편을 보고 너무기대했고 보고 싶던 작품이였습니다. 예고편만 봤을땐 코믹적 요소에 맛있는 안주와 소주먹는씬이 많이나오겠거니 기대했습니다. 실제는 조금 더 무거운 이야기에 소주는 자주나왔고 기대한 맛있는 안주는 부실했지만요
이제훈 배우의 외모가 단연 돋보였는데 단순히 얼굴만 잘생긴 게 아니라 캐릭터와 너무 잘 어울렸네요 흔히 날티 나는 부자 캐릭터(수리남의 유연석느낌)가 아니라 진짜로 똑똑하고 현명한 사람처럼 보여서 훨씬 설득력 있었습니다
스토리는 소주라는 한국적인 정체성을 가진 브랜드가 해외 자본에 넘어가는걸 막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화기반의 내용이다보니 씁쓸함에 몰입할 수밖에 없었네요.
문득 한국에 IMF만 없었어도 일본 호황기 못지않은 부자 나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ㅜㅜ
최근 한국영화들은 억지웃음 만드는 애드립들이 많은데 소주전쟁은 억지로 웃기려는 장면도 없었고 피식하게만드는 씬도 몇장면 있었는데 타이밍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해진 배우는 진짜 유해진 그 자체였고 표이사 역할은 정말 유해진을 가장 잘 표현한 느낌이었어요.
마직막 복수 부분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싶은게 있지만 스포가 될까봐 여기서 줄입니다!ㅎㅎ
소주한잔이 당겨서 저녁엔 소주한잔 해야겠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