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비학산 멧돼지 출몰 주의6

목격했는데 그 위압감이 상당하더군요ㅜ  

오늘은 처음으로 올라가보는 안개목이 코스였는데 안개목이에서 비학산 능선으로 합류하기 전 8부

지점 쯤에 멧돼지가 내 발자국 소리를 듣더니 먼저 달아나긴 했는데 그 뒷모습이 상당히 컷습니다.

뒤 이어서 새끼들 대여섯 마리가 줄줄이 어미를 따라가는데 저 앞에서 새끼들이 올때까지 기다려주기

위해 잠시 정지해 있는 그 잠깐의 사이에 내귀에 들려오는 어른 개체의 거친 숨소리가 정말 위압감이

ㅎㄷㄷ 하더군요. 

두눈으로 목격한 지점은 위와 같고,  정상 찍고 하산하는 도중 날바위 방향으로 잠깐 이탈해서 진행중

왼쪽 지점 숲속에서 또 멧돼지의 꾸웩~ 꾸웩~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안개목이에서 올라왔을때 목격한 그 멧돼지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두 지점에서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파주시가 얼마나 조치를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주에 일단 파주시에 제보는 할겁니다. 

저는 거의 혼산이라 오늘 멧돼지 마주쳤을때 일단 안움직였습니다. 안움직이고 일단 멧돼지가 먼저

달아나서 다행이었지만 어느정도 멀리 도망갈때까지 안움직이고 기다렸다가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하산도중 멧돼지가 멀지 않은거리에서 꾸웩~꾸웩~ 거렸을때는 일단 왔던길로 다시 빽해서 

원래의 하산길로 돌아가서 안개목이로 원점회귀 하산했습니다. 

안개목이에서 비학산 능선 만나기 전 8부 지점에서 목격한 멧돼지 새끼. 어른 개체 두마리(어미와 아빠로 추정)는 먼저 달아나고

뒤이어 새끼들이 어른 개체를 따라가는 모습. 

노랑턱멧새 암컷 유조

흰줄표범나비

정상에서 바라본 감악산. 안테나 시설 있는곳이 정상이고 오른쪽 툭 튀어 나온곳이 임꺽정봉. 임꺽정봉 조망이 훨씬 좋습니다.

정상에선 북한산을 볼수 없지만 정상 아래 직천저수지 방향에 있는 전망대 데크에선 북한산을 볼수 있습니다.

파평산. 오른쪽 암릉에 정상석이 있습니다. 

비학산 정상석

저기 날바위 방향으로 가다가 멧돼지의 경계음으로 여겨지는 꾸웩~ 꾸웩 소리가 들려 다시 빽해서 안개목이로 하산

비학산 정상의 조망 모습. 딱 저방향만 트여 있어서 비학산 정상은 가끔 올라 갑니다. 

그래도 저방향은 조망이 나쁘지는 않지만 오늘 같은날은 멀리 보일리가 없죠. 

멀지 않은 국망봉, 화악산 마저 보이지가 않네요. 

그리고 호반새. 오늘 찍은건 아니지만 6월 비학산에서 운좋게 만났던 새 입니다. 아주 예쁘게 생겼고 울음소리도 매우

독특하고 아름답습니다.

모든분들 한여름날 산행할때 더위 조심하시고 멧돼지도 조심하시라고 간만에 글 올려봅니다.

안산 하시기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