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피해 떠난 설악산73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주는 집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며 맥주나 하이볼 한 잔 하는게 최선이겠지만 영동지역에 동풍이 분다는 예보를 접하고 운해를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출발했습니다.

- 일자 : 2025.07.11-12

- 코스 : 한계령-대청-소청1박-대청-오색

- 날씨 : 맑음 (20도~28도~15도)

- 식수 : 1.9L(1일차 1.6L소비)

- 한계령 출발하고 500m 지점에 있는 계단의 하단부가 보강됐네요. 한계령 하산시 마지막 스텝에서 주의하지 않고 직진하면 낙상위험이 있어 보입니다.

한계령삼거리 도착전 조망처에서 보는 가리봉과 도둑바위골, 귀때기청봉

참조팝나무꽃 귀여운 호박벌

산꿩의다리

금마타리

세잎종덩굴, 비슷한 모양이지만 질감이 검은색 밸벳같은 요강나물도 있지요. 둘다 에이리언 알이 거꾸로 메달려 있는 것처럼 보여요. 꽃받침대가 떨어져 나가면 왼쪽의 열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한계령삼거리에 올라서 공룡능선과 중청 대청을 보니 생각보다 구름이 꽤 높았습니다. (1100m 전후의 운해를 기대했건만)

공룡능선을 기준으로 해도 수백미터의 두터운 구름입니다.

까마귀

끝청까지 이어지는 숲길이 시작되기전 내설악이 잘 보이는 이곳에서 비행속도가 어찌나 빠른지 "휘이익-" 소리를 내며 머리위를 스쳐지나가는 새를 봤습니다. 맹금류는 아니고 유선형의 몸에 부메랑 같은 날개, 제비하고도 전체적인 모습은 비슷 등쪽은 전체적으로 푸른빛에 밝은색 무늬도 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칼새"라는 새, 빠른거로 유명하고 거의 모든 생활을 공중에서 한다고 합니다(수면, 짝짓기, 먹이활동 등등). 제비집 요리의 제비집이 칼새의 둥지라고 하네요.

중청과 구름에 가려진 대청

내설악

끝청전에 보는 서북능선(귀때기청봉 방향)

끝청에서 보는 남쪽방향(점봉산)

끝청조망처에서 보는 내설악 용아장성

칼새

칼새의 비행

용아장성

중청에서 보는 끝청

등대시호

공사중인 중청대피소, 내년 봄에는 개소하려나?

설악바람꽃

대청봉

양양, 강릉방향

남설악방향

오른쪽 공룡능선 삭제

용아장성

기존 화장실 옆에 있는 수세식 화장실(희운각과 같은 재순환 수세식). 지난달에도 그 전에도 본 듯한데 운영을 안하네요. 냄새도 덜 나고 동계 일몰때 화장실뷰도 해소될 거 같은데

용아장성과 운무

공룡능선

펀치볼 방향 일몰, 북쪽방향에서 점차 내려오면서 단풍이 절정으로 이르는 10월에는 귀때기청봉에 걸릴 듯 합니다.

고성방향 운해

소청대피소 테라스

황혼

15도, 소청대피소 새벽

일출은 몇 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날이 흐려서 대기질이 좋지 않아서 또는 컨디션이 별로라 천불동이나 백담사로 하산했는데 23년 11월 이후로 대청봉 일출을 보러 갑니다. 

좌측 멀리 보이는 불빛은 휴전선 조명이겠죠?

속초

멀리 두타산과 청옥산 태백산까지 보일 정도로 대가가 맑았습니다.

왼쪽 조명 시설이 있는 황병산과 중간 멀리에 보이는 함백산과 태백산

고성지역 상봉과 죽변산 그리고 울산바위

화채봉-송암능선 넘어 속초시

양양, 강릉방향

흘림골 운해, 보름달 그리고 멀리 보이는 용문산 실루엣

오색하산길 오대산-계방산-방태산 그리고 바로앞의 점봉산

운해와 감시초소

끝- 

폭우로 인한 피해가 없으시길 바라며 

여름철 산행시에는 충분한 식수와 이온음료, 식염포도당을 준비해서 탈진에 대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