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들른 슈퍼차저입니다.
그 동안..
여러 국산차(현기와 제네시스)와 수입차(독3사의 플래그쉽까지),
럭셔리카와 슈퍼카(롤스로이스와 포람페),
그리고 전기차(테슬라와 i7등)까지...많은 차를 소유, 경험하며, 재밌는 카라이프를 보냈었기에.
오랜 자동차 생활 동안, 느끼고 알게 된 것들을 간단하게 재미 삼아 공유해볼까..합니다.
막 거창한 것은 아니고, 그저 간단한 요약들로 ...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과 함께 소통하기 위해 좀 적어볼까 하네요.
오랜 취미라 이제 점점 그 열정은 다스려지지만,
자동차로 인해 배운 것들로 또 다른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드리고,
그 분들의 자동차 생활에 작게나마 공감이 되고자 하는 바람입니다.
 요즘 한대 구매하고 싶은 차입니다. 너무 소장하고 싶어유..ㅠㅠ
글이 길어요. 뒤로가기를 추천드리면서,
그럼 시작해 볼까유?
그냥...재미로 봐 주세요. ㅎㅎ
- 100명의 오너가 있다면, 100개의 차에 대한 취향이 있다.
그리고, 이 취향은 모두 존중 받아 마땅하다.
- 내가 돈을 보태지 않았다면, 남이 구매한 차에 왈가왈부할 권리는 없다.
당신의 취향은 당신만의 것이니 그런 오지랖은 넣어두자. 온라인에서도....
- 모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라는 것은 없다.
오로지 구매자에게 합리적인 선택이 있을 뿐.
그리고, 구매 후에 합리화가 이루어지는 경우도 다반사.
- 일반적인 구매의 중요도는 비용(실용) > 디자인 > 브랜드 > 성능 순이 대부분이다.
성능부터 고려하리라는 생각은 접어두자.
이해의 측면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직접적인 것부터 판단된다.
- 좋은 디자인과 나쁜 디자인은 개인의 영역이고 익숙해짐의 영역이다.
항상 처음 공개된 디자인 보고 망했다고 하다가, 출시된 후 이제 보니 괜찮다고 변하는 거...지겹지도 않은가.
그리고, 빨간색과 파란색 중 어떤 색이 좋은 색인가?
-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차량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익숙함이 기준일 경우가 많다.
성능과 스펙은 그저 내 소비를 합리화하는 좋은 구실일 뿐.
- 좋은 성능의 차를 구매한 사람이, 그 성능을 100% 활용하기 위해 구매하진 않는다.
대체로 그 성능의 반을 알기도 어렵다.
- 구매는 개인이 하는 것이지만, 구매에 대한 평가는 집단에 받아야만 안심이 되나보다.
그것이 모든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다.
- 기술이라는 것은 생각보다 합리적으로 구성된다.
어떤 분야의 전문가들에게는 그에 합당한 존중이 필요하다.
-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가장 큰 미덕은 "성급한 일반화"이다.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호들갑이란...
- 자동차 커뮤니티에서의 갈등은
내 소비가 합리적이었음을 증명하려는 자들과,
그것을 방해해야 본인의 소비가 합리적이게 되는 자들 사이의 일이다.
- 한국이나 해외나 어디서든 차량의 성능에 따른 비교와 줄세우기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것은 양궁처럼 점수가 나오는 것이 아니라서 의미는 없다.
그게 답이 아니라는 얘기다.
- 비싼 차를 욕하는 사람은 아주 많다.
그리고, 그들 중 성공하면 비싼 차부터 사는 사람도 아주 많다.
-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애정은 내가 응원하는 야구팀이나 축구팀에 대한 애정과 거의 비슷하다.
내가 응원하는 팀을 까면 기분이 나쁜 것이 인지상정. 차아일체니 뭐니 할게 없다.
다만 점수차가 나는게 아니라서 결론도 안 난다.
- 타 차량 혹은 브랜드를 욕하거나 비하하는 것에 단 1도 고민이 없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무식하거나 멍청하거나 둘 중에 하나이다.
배려는 영리함에서 나오는 것이다.
- 차에 대해 관심이 크다고, 차를 깊이 있게 아는 것은 아니다.
대체로 보고, 들은 것이 많은 것일 뿐.
깊이 있게 경험했거나 관심을 갖고 오랫 동안 소유한 것과는 다르다.
- 많은 이들이 인정하는 차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내가 익숙하지 않다 하여 그것을 오답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 승차감은 평가하기엔 취향이 너무 크게 작용되는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승차감을 평가하는 기준이라는 것은 있다.
대체로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기에 의견이 분분할 뿐.
- 비싼 차일 수록 좋은 것은 맞다.
생각보다 가격은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된다.
우리가 알 수 없는 부분에 개발비를 썼다고 돈을 안 쓴게 아니다.
그렇지만, 비싸다고 다 당신의 기대에 부흥하진 못할 것이다.
- 가격이 비싸다고 욕하며 안 살거라는 사람들은 대체로 예비 고객에 가깝다.
안 사면 그만인 것을...
- 비싼 차일 수록 고장이 잘 난다.
몇 십억짜리 차도 출고 후 첫 시동에서 수십 개의 에러를 뱉으며 시동이 불가해지기도 한다.
이해가 안되겠지만, 진짜다.
당연하게도 많은 기능이 도입되면, 가격이 높아지고 고장 날 부분도 많아지는 법.
최첨단 차량의 숙명같은 것이다.
- 전자 장비의 오류는 의외로 자주 일어난다.
그걸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말고는 제조사의 의지일 뿐.
- 싸고 좋은 차는 드물다.
다만, 가성비가 좋은 차는 아주 많다.
- 가성비로 제왕의 자리에 있는 차는 한국에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냐는 친구의 질문에 답이되는 차...
맞다. 바로 그랜저다.
- 의외로 경쟁하는 제조사끼리도, 기술에 대한 공유는 빈번하게 일어난다.
현대는 수소 연료 전지를 개발할 당시 벤츠와도 협력 개발을 진행하였다. 그 외에도 많다.
우리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부품이 타 브랜드의 차량에 들어가 있지만 욕먹는 경우도 있다.
- 최초로 기술을 만들어 적용시키는 것과 그것을 벤치마킹 하는 것 사이에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바로 "비용".
- 옵션 혹은 페이퍼 스펙으로만 차량을 판단하는 것은 흡사 가수가 얼마나 고음을 잘 내는가만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
화성악과 발성에 대해 모른다면,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부끄러울 수는 있다.
- 의외로 신기한 기술이 도입되어도 무르익기 전까지는 잘 안 쓰이는 경우가 많다.
핸들에서 0.5cm정도 손을 떼고, "우와~ 간다. 간다." 하는 것도 잠시 뿐.
- 일반적으로 카매니아들의 예측, 추측이 정확히 들어 맞는 경우는 드물다.
오랫 동안 망할거라는 제조사들이 아직도 차 열심히 만들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 생각보다 제조사는 고객들의 목소리보다 경제 상황과 법을 우선한다.
디자인 또한 법과 정책을 벗어날 도리는 없다.
- 원가절감은 고객을 엿먹이려는 목적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가격 상승을 일정 수준 정도로 막는 방편이다.
인플레에 따라 가격을 올린다면....소비자들뿐 아니라 제조사 또한 감당이 되나 싶다.
- 해당 세대의 차량이 고장이 잘 난다면, 그것은 대체로 같은 세대의 타 브랜드도 마찬가지일 경우가 많다.
고장의 확률이 높은 신기술의 도입이 비슷한 시기, 비슷한 세대에 도입이 되기 때문에.
- 의외로 동급의 차량이라면 성능은 대동소이하다.
그저 세팅의 스타일이 다를 뿐...
- 차량을 이용할 때 어딘가 몸이 불편하거나 아프다면, 병원부터 가보길 추천한다.
비스포크가 가능한 차는 롤스로이스와 벤틀리 정도가 전부다.
- 만들어진 차 몇 대로 해당 제조사의 기술 수준을 정확히 평가하기는 어렵다.
물론 생산 능력은 다른 얘기지만.
- 각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은 스타일을 가진다.
벤츠 : 안정성 / BMW : 재미 / 아우디 : 신기술 / 제네시스 : 실용 / 렉서스 : 품질
- 일반적으로 수입 차량의 제조사와 판매사는 다른 회사이다.
현대는 상당히 통합된 구조로 자동차를 생산/판매하지만, 타 수입사는 생산/판매가 꽤 분리되어 있다.
현대도 해외에서는 수입차다.
- 의외로 제조사는 자동차를 만드는데 진심이다.
뭔가를 만들어 본 적이 있다면 모를 수 없다.
진심이 아니고선 할 짓이 못 된다.
- 자동차를 제작하는 전문가들은 제조사이다.
유튜버가 자석 쪼가리 하나 들고 다니면서 철이나 알미늄이네 하는 것 자체가 촌극이다.
- 유튜버들의 이야기는 정보의 양과 속도 측면에서는 예전 잡지 시대를 월등히 초월하고,
정보의 질과 책임?의 측면에서는 예전 잡지 시대보다 훨씬 뒤떨어진다.
그리고, 한국 언론의 신뢰도는 46개 OECD가입 국 중 40위에 해당한다.
- 유튜브는 광고로 먹고 산다.
유튜브 수익만으로 그렇게 먹고 살기란 매우 어렵다.
- 고객들은 자신들을 갑이라 생각하지만, 사실, 구매할 때만 "갑"이다.
지금 당장 5천만원을 주면 그랜저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
- 차량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하지만, 그렇게 판단하는 시대에 살고는 있다.
- 우리가 아는 것보다 브랜드 밸류, 소위 마크빨이라는 것을 구축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좋은 차를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 차를 100대 타본 사람보다 2대만 타본 사람이 갖는 신념이란 굉장히 무섭다.
그들에게는 그 세계가 전부.
- 전기차로의 전환이 뭐 그렇게 특별한 일은 아니다.
환경과 미래 돈벌이에 특별한 일일 뿐.
-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는 "나의 차"
뭐 얘기할 것도 없다.
애정을 쏟고 있는 지금의 당신차가 세상 최고의 차다.
이것 보다 더 좋은 차는 내가 앞으로 구매할 새차밖에 없다.
재미있게 보셨나요? ^^
서두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그저 재미있게 가볍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회고하면서 적고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오랜 세월 자동차와 함께하며 알게된 것의 핵심은,
좀 낭만적이라 할 수 있겠으나,
차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자동차와 함께한 그 많은 시간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겁니다.
각기 다른 모델의 엔진 소리를 듣는 것에서부터,
새 차의 향기, 주행의 즐거움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수 많은 도로 위의 추억까지,
이 모든 것이 나의 삶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도록 해 준 것이 자동차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동차가 단순히 이동하는 수단이 아니라,
저의 취미이자 열정이자 추억들이 되었네요.
이 글이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차를 취미로 가지신 분들께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곧 카라이프 즐기기에 좋은 따뜻한 봄이 오고 있습니다.
많은 자동차의 많은 오너분들의 즐겁고 안전한 카라이프 되시길 바랍니다.
언제나 포스가 함께 하시길.....
| 
0
0
오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