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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년만에 처음으로 가해자가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차선물고있는 버스를 디지털사이드미러로 긁었네요. 언능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번호 교환 후 헤어지고 대물접수 후에 접수번호 드리면서 회사에 현금 합의도 가능한지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접히면서 2중접합유리를 찍어버려 쫙...  원래 이정도로 안접히는데 끝없이 접히네요... 앗세이가 50인가 60하던데 폐차부품몰인 지파츠에 다행히 하나 있는거 10만원에 구매합니다.  유리도 현대 WPC(맞나?) 조회하니 8만원 후반.
허나 알아보니 유리는 모비스에서 주문 안된다고 합니다. 자동차 유리집 몇곳 연락드려 10만원에 구매만가능곳 찾았습니다. 요기까지가 일요일. 월요일 오전 버스회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버스 : 전기버스라 좀 비싼데 현금 원하신다고 들었어요. 나 : 네. 현금 합의 가능하면 그렇게 하고싶습니다. 버스 : 그럼 30만원에 진행해도 되겠습니까. 나 : 정말 감사합니다. 계좌주시면 바로 보내겠습니다. 버스는 이렇게 30에 합의 끝. 버스회사가 이렇게나 천사입니다... 보험 취소하고 유리집에 선금 5만원 드리고 주문 넣었습니다. 화요일 오전에 도착한다네요. 화요일 오전. 지파츠에서 구매한 디지털사이드미러 도착. 상태 안좋다는데 머... 십만원이면 감지덕지죠.  오전 10시즈음 유리집에서 도착했다고 전화왔습니다. 와이프 니로 타고 수령. 저는 종이 박스라도 있는줄 알았습니다ㅎㅎ
 시트 눕히고 안전벨트.  단골샵에 틴팅하러 바로 왔습니다. 브이쿨K 사장님이 바로 해주신다고해서 40분정도 기다렸네요.  반사필름이다보니 낮에는 시꺼먼 거울이 됩니다. 틴팅비 8만원. 사장님이 말려는 줬지만 햇빛에 한두시간 뒀다가 작업하라해서 야외주차 후 점심 먹고 하기로.  조수석 문 열기 편한곳에 주차한후 작업시작  크러쉬 패드 탈거  손잡이쪽 십자드라이버 분해. 이러면 도어 탈거 준비끝.  헤라에 종이 감고 쑤셔서 밑에 핀 분해 측면은 손으로 분해한뒤 위로 올리면서 빼고. 손잡이 와이어 분해 및 핀 하나분해.  그리고 유리쪽 가니쉬?(명칭모름) 들어올려줍니다.  유리 탈거!
 방법은 문에 동그란 고무실링 두개 제거
 안에 육각렌치로 분해. 볼트 안에 빠지면 손많이 가니까 잡아주면서 빼기
 이중접합 유리다보니 한쪽면만 금갔더라구요. 탈출할때는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디사미 온거랑 기존꺼 탈거한거.  크래쉬패드 부분 육각너트 3개풀고 핀 뽑아서 빼주고 역순으로 조립  도어도 역순으로 조립  작업현장...
 각도나 이런건 그냥 적용해둔 그대로 나옵니다.  우측 깜빡이 카메라도 이상 없고  어뷰도 이상 없고 
2천원 내고 폐기완료.  디사미를 분해합니다... 더작게 만들수있었는데 크게안들었네... 신형은 작더만ㅠㅠ  분해하다보니 주물덩어리가 튀어나옵니다.  요게 접히는 각도 조절해주는건데 부러졌네요. 록타이트 PL50 떡칠해주고 다시 조립  덮기전에 찰칵. 부러진 디사미도 다음주에 다시 장착해볼예정... 합의금 30 유리 10 디사미 10 틴팅 8 58만에 끝... 정신 팔지말고 안전운전 하겠습니다. ㅠㅠ | 
우와~ 그 와중에 능력자시네요!!
전기차사면 혼자 정비할일 없을줄 알았는데. ㅎㅎ
다행인게 할수있는 범위안에서 뿌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