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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잡한 아침 출근길
오늘도 어김없이 아무 생각없는 표정으로 혼잡한 출근길을 달립니다
엄밀히 말하면 달리는 것도 아니고 그저 앞차와의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지만 기분만은 잠을 깨고자 신나는 노래와 함께 달려봅니다.
그렇게 얼마나 갔을까.. 신호가 바뀐 그때, 1차로에서 쭉 달려오던 튜닝 잔뜩 된 k5 한대가
제 뒤를 따라오던 아이오닉을 제치고 무섭게 끼어듭니다.
얼마나 빠르게 달려왔던지 룸미러에 비친 그 모습에 방금까지 졸리던 뇌에 정신이 번쩍 들 정도입니다.
택시기사에게 마음속 위로의 한마디를 전하며
유유자적하게 가려던 그때, 언제 차선변경을 한건지 이번엔 제 대각 앞에서 보이는 그 차량.
조수석에도 사람이 있는건지 창문 내리고 담배를 쥔 손이 밖으로 나와있는데 너무 보기 좋은 모습에 아침부터 훈훈하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히드라마냥 바닥에 침을 서너차례 뱉어주더니 담배꽁초를 멋드러지게 밖으러 팅겨버리고 가는데
무료한 일상에 신고할 거리가 생겨서 싱글벙글 즐겁습니다.
그나저나 혼잡한 아침 출근시간 딱히 성실해보이지도 않는 무리들인데
무슨사유로 그 길에 있었던건지 출근길에 만나기 어려운부류라 신선하네요 | 
상품권 넉넉히 챙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