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정비 중1

젊었을때(??)는 나름 자전거가 취미라고 경량화도 열심히 하고, 주말에 자전거 타고 멀리도 다녀오고 했는데....

애 낳고 키우다보니 정신이 없어서 거의 타지를 못했습니다.

와이프가 자기 자전거보다 가볍다고 제거를 가끔 타는거 말고는 거의 10년이 넘게 반 방치 상태였네요.

(그래도 굴러다니라고 브레이크 칼셋팅, 타이어 튜브 교체 정도는 했었음....)

그런데 오래 방치해서 맛이 가서 그런지 뒷 기어 변속이 3단에서 넘어가질 않아서.... 안되겠다 싶어 다 뜯고 정비를 했습니다.

예전 같으면 돈주고 맡겼을텐데.... 가던 샵도 폐업했고... 요샌 유튜브가 잘되어 있고 부품도 알리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지라 한번 믿고 질러봤네요.

뒷 허브 완전 분해 및 그리스 재도포

스프라켓/체인 분해 청소

STI레버 분해 및 정비, 후드 커버 교체

크랭크 분해 및 청소

앞 뒤변속 겉선/속선 교체, 변속 셋팅

앞 뒤 브레이크선 교체

V브레이크 탈거하고 캘리퍼 브레이크 장착 위해 어댑터 부착

아직 브레이크가 안와서 100프로 완료는 아니지만....

해야할건 거의 다 했네요.

브레이크 오면 브레이크 셋팅, 바테잎 감기 정도만 하고 쫑.

기어 변속 안되던건 Sti 레버 분해하다 보니 짤깍 하면서 고쳐졌습니다.... 4500 티아그라 분해 동영상이 없어서 구형 105 분해 유튜브 보면서 따라했네요... 스프링 원위치 시키느리 좀 고생....

이 프레임(09년식 다혼 실버팁 1.0)이 451 휠 장착시에는 캘리퍼 브레이크가 딱 맞게 장착되지만,

406휠 장착하면 롱암 브레이크 장착하지 않는 이상 사이즈가 안나옵니다...

그런데 전 저 406 키네틱스 프로휠을 너무 좋아해서... 안고 죽을라고 하거든요;;

Sti레버에 V브레이크 장착하면 브레이크 칼셋팅을 해야해서...

놔두면 항상 한쪽 브레이크에 닿는지리 정비요소였는데, 이번에 찾아보니 중국에서 어댑터가 나와서 질렀습니다.

오오 중국 오오

....앞 포크 볼트홀 안쪽 마감이 안좋아서 줄로 한참 갈아낸건 함은정....

예전엔 자전거 부품이 대부분 일본/대만제였고 가격도 꽤 나갔었는데.... 10년 지나니 다 중국제고..... 가격은 1/3이하. 심지어 퀄리티도 더 좋군요;;;

중국 제조업을 이길수가 없을듯.....

보다보니 돈 많이 안들이고 경량화 할 수 있는 부품들이 몇개 보여서... 질러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그런데 자전거를 타야하는데.... 10여년 사이에 확 늙어서 과연 잘 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는군요... -_-);;